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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들어 갈 뿐인 추억 위에 화관을 씌우자 - 백빈건널목 / 서울산

Vifin 2023. 7. 30. 20:01

안녕하세요, nicevifin입니다.

 

시들어 갈 뿐인 추억 위에 화관을 씌우자
(달의하루, 너로피어오라(2020))

 

제가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다닌지 약 5~6년 가량이 되었습니다. 그동안 많은 여행지들을 가봤는데 우연히 2018년도에 백빈건널목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했습니다.

그 당시에는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을 주로 찍을 때라서 화질도 낮고 초점도 잘 안 맞는 사진과 동영상들이 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, 나가면서 여러 추억들을 쌓아왔던만큼, 시들어가는 추억들을 되새겨볼까 싶었습니다.

그래서 서툴지만 단지 나간다는 사실만이 즐거웠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찾아 용산으로 향했습니다.

 

 

 

백빈건널목/삼각백빈건널목은 경의중앙선 용산역 근처에 위치한 건널목인데요,

이 곳은 좁은 길과 건널목, 그 뒤로 보이는 용산역 일대의 고층건물들까지 담을 수 있기에 좋은 사진 명소입니다.

특히 드라마에도 몇 번 촬영장소로 선정되고, 여러 사진작가 분들도 방문하는 유명한 사진 명소죠.

 

용산역입니다.

계획상으로는 용산역에 도달했을 때 즈음 해가 지는 것을 계획했는데,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.

 

용산역 서부, 드래곤힐스파 쪽으로 가면 나오는 골목길입니다.

이곳이 백빈건널목과 연결된 길입니다.

 

도착했습니다.

전에도 몇몇 건널목을 가봤지만 건널목 등의 사진장소에서는 광각이 가능한 렌즈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.

반대로 번들렌즈를 사용하면 나름 괜찮게 나옵니다.

건널목과 뒷편의 우림아파트단지들을 배경으로 찍을 수 있어요

건널목을 건너면 용산역 일대의 고층건물을 배경으로 찍을 수 있어요

차량 통행, 지나가는 사람 수, 열차 통과 수도 꽤 있어서 위 세 요소를 모두 같이 담을 환경이 자주 일어납니다.

멀리서 망원렌즈로 한 컷

건널목과 용산역 인근 고층건물들을 한 번에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갔기 때문에 앵글을 이 쪽으로 많이 잡았습니다.

가장 중앙의 건물이 용산푸르지오써밋입니다.

백빈건널목에서 조금 더 가면 삼각백빈건널목이 나옵니다.

화물열차만 지나가는 용도인 것 같아요

여기서 더 가면 강변아파트가 나온다고 합니다.

더 가면 한강도 연결 될 것 같아요

마지막에 다시 용산역으로 돌아왔습니다.

용산역에서 백빈건널목으로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해가 있었는데 어느새 모두 져버렸네요

 

이 날 촬영은 되게 오랜만에 야간촬영을 나가서 조금 아쉬운 사진들이 몇몇 있었는데요. 생각보다 노이즈도 좀 있고 화질도 조금은 낮고.. 그래도 오랜만에 하는 야간촬영이고, 다음 야간촬영에서 어떻게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한 번 해본 여행이었습니다.

 

vifin이었습니다. 감사합니다.